그는 늘 반 박자 늦었다. 웃어야 할 때 웃지 못했고, 슬퍼야 할 순간엔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다.그래서 선택했다. 감정을 대신해주는 칩.상황에 맞는 표정, 최적의 공감, 실수 없는 미소.승진은 빨라지고, 사람들은 그를 좋아한다.어디 그뿐인가. 연애도, 사랑도 칩이 대신해준다.어느 날, 남자는 거울 속 자신을 바라본다.그런데.자신이 느끼는 것과는 전혀 다른, 지나치게 완벽한 미소를 짓고 있는 또 다른 자신이 서 있다.과연 이 연극의 끝에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