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같은 시간, 같은 리듬으로 들려오는 아기 울음소리.잠을 방해하는 소음은 점점 밤의 중심이 되고, 하루는 서서히 균열이 난다.처음엔 예민해진 탓이라 여겼고, 다음엔 피로 때문이라고 스스로를 설득한다.하지만 밤이 반복될수록, 소리는 사라지기보다 의미를 갖기 시작한다.위층을 찾아가도 돌아오는 대답은 늘 같다.“우리 집엔 아이가 없어요.”잠을 잃어갈수록 기억은 느슨해지고, 감정은 과거의 어느 지점과 은근히 겹쳐진다.나를 괴롭히는 소리는, 정말...